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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동맹국에 "우크라에 장기 지원 제공"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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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시아의 적대 행위…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
"우크라가 유리한 위치 차지하도록 도와야"
우크라 국민, 새해 벽두부터 러 공격에 시달려
뉴시스

[베를린=AP/뉴시스]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독일 베를린의 베를린 장벽 기념관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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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동맹국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인 군사 지원을 촉구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BBC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적대 행위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장기적인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 지원이 주권 국가로서의 우크라이나의 생존을 보장하고 러시아를 종전 협상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가 더 많은 병력을 동원했고, 많은 병력이 지금 훈련 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이는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할 준비가 돼있고 잠재적으로 새로운 공격을 시도할 준비가 돼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경고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가 양측(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유리한 위치를 유지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하며, "군사 지원을 포함한 지원은 러시아가 선의로 협상하고, 우크라이나를 유럽의 주권 독립 국가로 존중해야 한다고 납득시킬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23년 새해 첫날인 이날 새벽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 러시아의 자폭 드론 '샤헤드'를 활용한 러시아군의 공습이 벌어졌다. AP 통신 등은 새해가 시작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란산 카미카제 드론 45대가 격추됐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수도 키이우와 남부 헤르손, 서부 크멜니츠키 등지에서 3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2022년 마지막 날인 전날에도 미사일 31개를 발사하는 등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새해 벽두부터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시달리며 2023년을 시작했다.

안드리 네비토프 키이우 경찰청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자가 적힌 추락한 드론의 사진을 올리며 잔해가 어린이 놀이터에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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