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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장, 유로 전환 크로아티아 방문 "엄청난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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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크로아티아 자국 통화 '쿠나' 역사 속으로
뉴시스

[자그레브=AP/뉴시스]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크로아티아의 유로 동전을 검사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유럽연합의 공동 통화인 유로로 전환하고 수십 개의 국경 검문소를 제거해 세계 최대 무비자 여행 지역에 합류했다. 20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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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를 방문해 유로화 사용으로 전환하고 새해 첫날 세계 최대 여권면제 여행 지역에 합류한 "엄청난 업적"을 축하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크로아티아가 솅겐 가입국에 편입됨에 따라 올해 초부터 무의미해진 두 발칸 국가 사이의 브레가나 국경에서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의 지도자들을 만났다. 솅겐 조약에 가입하면 유럽 국가들을 여권 검사와 같은 국경통과 절차를 면제받고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다.

지난 31일 자정을 기점으로 크로아티아는 자국 통화인 쿠나를 역사 속으로 몰아넣고 3억4700만명의 유럽인들이 사용하는 공통 통화인 유로로 바꿨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오늘날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의 국경만큼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장의 계절이 유럽에서 더 사실인 곳은 없다"며 "사실 오늘은 역사책을 위한 날"이라고 말했다.

2004년 5월 EU에 가입한 슬로베니아는 2007년 12월 솅겐 가입국이 된 이후 솅겐 지역의 경계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아왔다.

2013년 7월에 유럽연합에 가입한 크로아티아는 이제 그 책임을 맡게 됐다. 브레가나 국경에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나타샤 피르크 무사르 슬로베니아 대통령을 만난 후,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현재 솅겐 지역의 외부 국경을 형성하고 있는 비유럽 연합 이웃 국가인 보스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 동부 국경을 통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크로아티아가 자국과 동유럽 3개국 사이에서 물리적 장벽을 세우는 대신 EU 통합 경험을 활용해 이들 국가가 동일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피르크 무사르 슬로베니아 대통령은 서발칸 국가들을 위한 유일한 올바른 길은 그들의 정책을 27개 회원국을 둔 EU의 정책에 맞추는 것이라는 데 동의하면서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가 함께 이웃 국가들이 EU에 가입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는 희망을 표명했다.

보스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모두 EU 가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가입 경로에 있어서는 다른 단계에 있다.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는 수년 전 공식적인 가입 협상을 시작했고 보스니아는 지난해 12월에 회원국 후보가 됐다.

유럽연합의 확장은 최근 몇 년간 정체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이후 EU 관계자들은 유럽의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서발칸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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