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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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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새해 첫날부터 4시간 공습경보 사이렌…러 "드론 생산시설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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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구조대원들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도시 미콜라이프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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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새해 첫날에도 자폭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우크라이나 공습을 멈추지 않았다.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지에는 이란산 자폭 드론 ‘샤헤드’를 활용한 러시아군의 공습이 벌어졌으며 드론 45대가 격추됐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4시간 넘도록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폭발물 파편이 도심에 떨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수도 키이우와 남부 헤르손, 서부 크멜니츠키 등지에서 3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이날 공습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 시설을 목표로 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은 드론 생산과 관련된 우크라이나 군산복합체 시설을 타격한 것”이라며 “드론을 만들어 러시아에 테러 공격을 하려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계획은 좌절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 국격을 접한 러시아 도시인 벨고로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에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2022년 마지막 날인 전날에도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군 사령부는 전날 러시아군이 미사일 31개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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