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일방적 결정"…이용자 반발 거세
"환불계획 비롯해 리그 후속 계획, 지원대책 등 말씀드릴 것"
카트라이더 한국서버 서비스종료에 반대하며 이용자들이 2022년 12월 23일 넥슨사옥 앞에서 트럭시위에 나서고 있다. (사진=트위터 @forkartrid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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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넥슨이 오는 5일 오후 6시 ‘Dear 카트라이더 온라인 생방송’을 열고 게임팬들에게 서비스 종료에 대한 이유를 밝히고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한다. 18년간 장수한 게임 서비스를 종료결정한 것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발을 잠재우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원활하게 유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트라이더 개발사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지난달 11일 이용자들에게 직접 서비스 종료 결정을 알렸다. 이후 이용자들은 넥슨에 서비스 종료 결정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달 22~23일에는 넥슨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에 나섰다.
이용자들은 지난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대규모 패치와 앞으로의 장기 운영 계획이 계획돼 있었던 만큼 이번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결정이 넥슨 측의 일방적 통보라고 보고 있다. 오는 12일 모바일-PC-콘솔 풀 크로스플랫폼 후속작 ‘카드라이더 드리프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드리프트 흥행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했다는 것이다.
게임이 서비스 종료하는 경우는 많지만 많은 게임들이 인기 하락 등 이용률 저조로 자연스럽게 역사속으로 사라진 반면, 카트라이더는 18년이 됐지만 여전히 e스포츠 등으로 사랑받고 있는 게임인 만큼 그 파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18년간 카트라이더와 함께한 이용자들을 설득하는 것은 후속작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넥슨의 또 다른 과제가 되고 있다. 이용자들이 기존에 모아온 캐시, 아이템, 카트바디 등을 후속작에 어떻게 이관해줄지 역시 관심이다.
조 디렉터는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환불계획을 비롯해 리그 후속 계획, 라이더를 위한 별도의 지원 대책까지 모든 것을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종료 잡음을 어떻게 해결할 지는 카트라이더 외에도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등 오래된 인기 게임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넥슨이 앞으로 또 다른 후속작을 출시할 때도 숙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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