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학자 "고소득 국가 진입, 어려운 임무"
장샤오쥐안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
현지 매체 봉황망은 29∼30일 자사가 개최한 '재경 서미트'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인 중국사회과학원 장샤오쥐안 교수는 "질적 향상만 고집해서는 안 되며 합리적인 양적 확장을 이뤄야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30일 보도했다.
장 교수는 "중국의 부진한 경제 성장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며 "중국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 훨씬 이전인 2010년 10%대에서 10여 년간 줄곧 하향 추세를 보이며 6% 안팎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인건비 상승 등 여러 여건이 변화한 데 따른 영향"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강한 반등과 회복이 있을 것으로 믿지만,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중국은 2035년까지 '기본적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현대화 건설의 단계에 진입했다"며 "기본적 현대화는 국민 소득 수준이 그 기준으로, 지난해 중국의 1인당 소득은 1만2천553달러(약 1천580만원)에 달해 고소득 국가의 기준인 1만3천달러(약 1천640만원)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사회주의 현대화 목표를 달성하려면 소득 수준이 뒷받침돼야 하며 고소득 국가 기준의 밑단에서 머물면 안 된다"며 "고소득 국가의 5단계 중 2단계인 1인당 소득 2만5천달러(약 3천150만원) 이상은 돼야 목표를 이루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 목표 실현을 이루려면 연평균 5% 이상 성장해야 하고, 올해 대비 1인당 소득이 두 배 이상 증가해야 한다"며 "어려운 임무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옌린 중국 중앙재경위 판공실 부주임은 지난 24일 "방역 조치 완화가 경제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직면한 어려움이 많지만, 발전에 유리한 요인이 증가해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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