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태국·캐나다 등은 中 여행객 환영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 중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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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권영미 기자 = 스페인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롤리나 다리아스 스페인 보건장관은 "중국에서 오는 모든 승객에게 코로나19 음성 검사 확인서 또는 전체 예방 접종 과정의 증거를 제시하도록 요구하는 공항 통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처는 유럽연합(EU) 보건안전위원회의 긴급회의 이후 나온 방안이다. EU 보건안전위원회는 전날 긴급회의를 열어 입국제한 조처 해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다리아스 장관은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높은 수준에서 조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이 이달 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이후 중국 내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에 각국은 중국발 입국자를 막기 위해 입국 규제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미국은 다음달 5일부터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과 마카오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음성 결과서를 제시하도록 한다.
일본은 오는 30일 0시부터 중국 본토 입국자 혹은 7일 이내 중국 본토를 경유한 입국자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인도와 이탈리아 역시 중국에서 온 입국자를 대상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다.
한편 중국 당국은 내달 8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경우 시설 격리 없이 코로나19 PCR 검사만 받으면 된다는 내용의 온라인 공지를 발표했다.
아울러 위건위는 국제선 항공편 편수 제한도 폐지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에 적용해온 감염병 방역 조치를 '갑(甲)류'에서 '을(乙)류'로 내린다. 이에 따라 밀접 접촉자도 따로 분류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와 달리 프랑스, 태국, 캐나다, 호주 등은 중국 여행객을 환영하고 나섰다.
CNN에 따르면 프랑스, 태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스위스의 관광부와 대사관들은 모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중국 관광객들을 초청하는 글을 올렸다.
프랑스 대사관은 "중국 친구들, 프랑스는 당신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라고, 태국 관광청은 "태국은 3년 동안 여러분을 기다려 왔다!"고 각각 썼다. 웨이보 이용자들은 '내년 해외여행은 어디로'라는 해시태그를 붙이며 다시 찾은 여행의 자유를 축하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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