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9일) 오후 경기도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에 있는 방음 터널에서 큰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서른 명 넘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오늘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합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기둥이 솟구칩니다.
뜨거운 열기에 천장이 녹아 불똥이 떨어집니다.
어제 낮 1시 50분쯤,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나들목 인근 방음 터널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근 주민 : 불이 너무 크다. 연기가 너무 많이 나.]
불은 고속도로를 달리던 재활용폐기물 수거 트럭에서 처음 발생했고, 삽시간에 터널 천장으로 옮겨 붙으며 반대 차선까지 번진 걸로 추정됩니다.
[남승현/과천소방서 재난안전과장 : 안양 성남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집게차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터널 강화플라스틱으로 불이 옮겨붙어 연소 확대됐습니다.]
[장준규/목격자 : 막 폭탄 터지듯이 펑펑 터지는 소리가 들리고 타이어 터지는 소리인데, 수십 대 차들이 그 안에 있을 거 아니에요.]
모두 46대의 차량이 불에 탔고 이 가운데 넉 대 차량에서 다섯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7명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경기남부청 수사부장과 자치부장을 공동 수사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폐기물 수거 트럭 운전자의 신병도 확보했습니다.
현재로서는 터널 속에 연기가 가득 차며 2차 추돌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가 늘어난 걸로 추정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승진)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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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9일) 오후 경기도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에 있는 방음 터널에서 큰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서른 명 넘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오늘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합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기둥이 솟구칩니다.
뜨거운 열기에 천장이 녹아 불똥이 떨어집니다.
어제 낮 1시 50분쯤,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나들목 인근 방음 터널에서 불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