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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중국발 코로나19 입국규제 검토…사망자 일 9천명 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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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계획 없어…새 변이 등장 여부가 핵심"

연합뉴스

영국 히스로공항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정부도 중국발 입국자 대상으로 코로나19 규제를 도입할지 검토 중이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중국발 입국자 대상 코로나19 검사에 관해 교통부가 의료 조언을 받고 보건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와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월리스 장관은 "교통부가 아마 오늘이나 내일 설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통부 대변인은 "상황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로선 입국자 대상 새로운 코로나19 검사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윌 퀸스 보건부 부장관은 "새로운 변이는 중요한 위협인데 지금 시점에는 중국에서 새로운 변이가 나왔다는 증거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 인도, 대만, 이탈리아는 중국발 입국자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때 보건부 차관을 지낸 제임스 베설은 BBC에 이탈리아는 새 변이가 있는지, 자국 보건 체계에 영향이 어떤지를 파악하기 위해 입국 후 검사를 하는데 영국 정부도 이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하루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5천명이라고 발표하지만, 전문가들은 거의 100만명에 가까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스트 앵글리아 의대 폴 헌터 교수는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중국 상황으로 인해 영국이나 세계에 코로나19 감염이 훨씬 많아질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유행하는 변이는 이미 다른 나라에도 흔한 것이며, 영국에는 여름 이후 많이 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보건 데이터 분석업체 에어피니티는 중국의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9천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1주 전 추정치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에어피니티는 성명에서 12월 1일 이후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0만명에 달하고 감염은 1천860만명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에어피니티는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이 내년 1월 13일에 하루 신규 370만명을 기록하며 첫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1월 23일에 하루 2만5천명으로 정점을 찍고 올해 12월 이후로는 총 58만4천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4월 말 기준으로는 사망자가 17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어피니티는 중국 각 지방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링을 했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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