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반지의 제왕' 절대악 사우론처럼]
'반지의 제왕' 속 절대악 사우론은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인간 왕들에게 자신의 탐욕이 담긴 반지 9개를 나눠주고 노예로 삼습니다.
[푸틴, 친러 정상들에 '러시아' 새긴 금반지 나눠 줘]
마치 영화 속 사우론처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친러 성향의 옛 소련 국가 모임인 독립국가연합 지도자 8명과 금반지를 나눠가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6일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등 8개국 지도자와 정상회담을 한 뒤 이들에게 금반지를 선물하고 9번째 반지는 푸틴 대통령 본인이 간직했습니다.
반지에는 '러시아', '해피 뉴 이어 2023'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행보에 정치 평론가들은 노골적 조롱을 쏟아냈습니다.
[ 정치평론가들, "푸틴의 '헛된 꿈'" 조롱 ]
러시아 정치 전문가 예카테리나 슐만은 이번 일은 '반지의 제왕'을 의식하고 의도적으로 벌인 일이라며 반지가 푸틴 대통령의 '헛된 꿈'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 "힘이 아닌 '무기력의 반지'" 냉소도 ]
또 다른 평론가 율리아 라티니나는 개전 후 국제적으로 고립된 러시아의 현실을 지적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힘이 아닌 '무기력의 반지'를 나눠줬다고 냉소했습니다.
SBS 조지현.
(취재: 조지현/ 영상편집: 김호진 / 제작: D뉴스플랫폼부)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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