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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미, 다음 달 5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 검사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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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백신 관계없이 출발 48시간 내 검사받아야

<앵커>

인도, 일본 등에 이어 미국도 중국에서 온 입국자들에 대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5일부터 2세 이상 모든 입국자에게 출발 이틀 전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다음 달 8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시행해온 입출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각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현지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하워드 번스타인/베이징 통합가족병원 의사 : 위층부터 아래층까지 병원이 꽉 찼습니다. 마치 아무도 (이런 상황이 올 걸) 몰랐던 것처럼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비축된 의약품도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이 내일(30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고, 인도와 타이완, 이탈리아 역시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미국도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당국자는 다음 달 5일부터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해 중국에서 출발하는 2세 이상 모든 항공 승객에게, 출발 이틀 전 코로나19 검사가 의무화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국적이나 예방 접종 상태와 관계없이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게는 유전자 증폭 PCR 검사나 항원 자가 검사가 요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행 환승객이 많이 몰리는 공항 중 하나로 인천공항을 지목하며 검사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중국은 각국의 방역 조치가 과학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항상 각국의 방역 조치가 과학적이고 적정해야 하며 정상적인 인적 왕래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 당국은 중국 내 감염 확산으로 변이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는데도 관련 데이터가 부족하고 이에 대한 실험과 보고도 감소했다며 이번 조치의 원인이 중국 측에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준희)
남승모 기자(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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