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전투기 굉음에 주민들 깜짝…이번엔 '풍선'

<앵커>

어제(28일) 새벽 우리 군 레이더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항적이 포착돼 공군 전투기가 출격했습니다. 결국 풍선인 걸로 확인됐지만, 전투기가 출격했다는 소리에 근처 주민들이 크게 놀랐습니다.

보도에 여현교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 아파트 창문 밖으로 비행기 소음이 길게 울려 퍼집니다.

비슷한 시각 의정부에서도 밤하늘에 굉음이 들립니다.

경기 고양시와 인천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알 수 없는 굉음이 들린다는 제보가 빗발쳤습니다.

인터넷에도 전투기 소음이 들린다는 글들이 줄을 이었고, 불안한 시민들은 경찰에서 받은 답변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고양시 덕양구 일대에서도 큰 굉음을 들었다는 주민들 신고가 쏟아졌습니다.

이유를 알지 못한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경기 고양시 주민 : 뭔가 막 무너지는 소리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갑자기 이제 저는 높은 데 있으니까 너무 무서운 거예요. 굉음이 꽉 찬 굉음 느낌.]

[경기 고양시 주민 : 요즘에 자꾸만 무인기 날아온다 막 이래서 이거 무섭다, 이거 전쟁 나려고 그러나 싶어가지고 무서워서 뉴스를 틀어봤어요. 그 시간에 새벽에.]

합동참모본부는 군 감시 자산에 미확인 물체가 확인돼 전투기를 출격시켰고, 이후 조종사가 풍선으로 확인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무인기 도발로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한밤중 오인 출격까지 이어지며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위원양)
여현교 기자(yh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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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8일) 새벽 우리 군 레이더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항적이 포착돼 공군 전투기가 출격했습니다. 결국 풍선인 걸로 확인됐지만, 전투기가 출격했다는 소리에 근처 주민들이 크게 놀랐습니다.

보도에 여현교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 아파트 창문 밖으로 비행기 소음이 길게 울려 퍼집니다.

비슷한 시각 의정부에서도 밤하늘에 굉음이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