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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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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부대 조기창설 소식에 관련주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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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현시스템·베셀 두자릿수 상승

서울경제


정부가 드론부대를 조기 창설한다는 소식에 관련주 주가가 급등했다. 방산주 역시 급등했다. 북한의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활보하는 등 연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것이 배경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군사적 긴장감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방산주 특성상 주가 변동이 심한 만큼 해외 수주 등 모멘텀을 갖춘 종목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드론 관련주로 분류되는 제이씨현시스템(033320)의 주가는 이날 29.82% 급등한 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베셀(177350)(18.84%), 피씨디렉트(051380)(11.56%), 네온테크(306620)(4.83%)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방산주 역시 반짝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현대로템(064350) 등은 장중 1%대 상승률을 기록하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

드론주와 방산주의 움직임은 군 당국이 드론부대 조기 창설을 공언한 것이 배경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감시·정찰할 드론부대 창설을 계획하고 있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드론부대 설치를 최대한 앞당기겠다. 최첨단으로 드론을 스텔스화해서 감시·정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북한의 무인정찰기 총 5대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한 설명으로 4대는 강화도 인근 상공을 비행했고 나머지 1대는 서울 인근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씨현시스템은 드론 하드웨어의 유통 판매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비행 국산 드론 개발을 연구하는 업체다. 피씨디렉트는 2016년 국내 최초로 중국 DJI와의 드론 총판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네온테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사업을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최근 드론 사업에 뛰어들었다. 베셀 역시 계열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대한항공과 수직이착륙 무인기 공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드론 관련주로 분류된다.

연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방산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방산주 주가는 9월 고점을 찍은 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선언 기대감에 조정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전쟁이 끝나도 각국의 군사적 긴장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위원은 “방산주 수출 증가 기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업종 내에서는 실적과 수주, 밸류에이션 안정성을 갖춘 LIG넥스원(079550)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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