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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신항 주변 도로서 발견된 쇠못
화물연대 총파업 기간 윤희근 경찰청장이 현장 점검차 방문한 인천 신항 주변 도로에 쇠못 700여 개를 뿌린 화물차 운전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5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 5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일대 도로에 쇠못 700여 개를 뿌려 승용차와 화물차 등 차량 5대의 바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 직업은 화물차 운전기사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A 씨가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인지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일 인천 신항에서 남동공단으로 향하는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에는 약 2㎞ 구간에 걸쳐 길이 9㎝짜리 쇠못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인천 신항 일대에서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과 관련한 선전전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또 같은 날 오전 윤희근 경찰청장이 인천 신항 선광터미널을 방문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전날 오후 10시쯤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쇠못을 구매한 경로와 범행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의자 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공범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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