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450억원 추정·2025년 착공 계획…전통문화 활성화 역할
국립국악원·강릉시, 업무협약 |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유치를 추진 중인 국립국악원 강원분원의 건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
강릉시는 최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내년도 정부 예산에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건립 연구용역비' 예산 2억원이 반영됐다고 28일 밝혔다.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유치는 강릉시 민선 8기 공약사항 중 하나다.
시는 지난 7월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등에 적극적으로 설립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건립 유치를 위해 애써왔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 국립국악원과의 국악 전승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 무형문화유산 교류 기념공연 등을 추진했다.
시가 수행한 설립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체면적 6천117㎡에 지상 4층, 지하 1층 공연장 700석 규모의 시설로 건립 시 사업비는 450억원으로 추정된다.
경제성 분석에서도 지역 균형발전 분야의 타당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국립국악원 강원분원은 미래세대를 겨냥한 '미래 교육 콘텐츠'가 중심이 되는 미래형 국악원을 목표로 한다.
통일한국 및 전 세계 한민족의 문화동행을 위한 '한민족예술종합자료관' 운영, 국악의 현대화, 세계화를 위한 '국악 3.0시대의 플랫폼' 운영 등 타 분원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분원 건립은 강릉단오제, 강릉농악 등 지역 국악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2026 ITS 세계총회 등 강릉시에서 유치하는 각종 국제행사에서 국악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등 지역 전통문화 활성화에 큰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시가 구상하는 분원의 성격, 전략과제, 설립 규모, 운영조직 등이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부지확보 및 실시·기본설계를 통해 2025년에 착공될 수 있도록 문체부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 공연 모습 |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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