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드론 등 무인기 테러 염려하는 목소리 제기
김승겸 합참의장이 지난 16일 성재산 OP를 방문해 GOP 경계작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합참 제공)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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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북한의 무인기가 지난 26일 우리 영공을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침범해 군이 대응에 나선 가운데 외국에서의 드론 테러 사례를 언급하며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 수 개가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무인기 숫자도 수 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무인기들은 경기 김포와 파주, 강화도 일대까지 진출했으며, 여러 대가 각기 다른 형태의 항적을 보였고 그 중 일부는 민간인과 마을이 있는 곳까지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북한의 무인기 격추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외에서 일어난 드론 테러 사례를 언급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당일 오후에도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주 엔겔스에 위치한 공군 비행장이 드론 공격을 받아 러시아 군인 3명이 사망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미국이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제거하는 작전에 드론 미사일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테러집단을 비롯한 서방국가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미사일 공격을 이용할 정도로 무인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알카에다 수장 제거 작전에는 폭약 대신 칼날을 펼치는 미사일을 사용해 주변 피해 없이 목표를 사살했다.
우려의 목소리를 표한 일각에서는 이번 무인기 침공 시간을 두고 무인 드론 공격에도 취약한 것이 아니냐며 군의 도발대응시스템에 대한 전면 개편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만약 무인기에 폭탄이나 화학무기가 실렸다면 큰 피해를 입었을 수 있었기에, 군의 강력한 대비태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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