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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 충만하길"…3년만에 인원 제한없는 성탄 미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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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6천500명 참석한 성탄 콘서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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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성탄 대축일 밤미사 집전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2022.12.25 [공동취재]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성탄절인 25일 전국 주요 성당과 교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미사와 예배가 열리고 있다.

방역 지침 등의 변화에 따라 주요 종교 시설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 인원을 제한하지 않은 가운데 성탄 의식이 거행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5일 0시 5분께 주교좌 성당인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가 집전하는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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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대축일 밤미사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가 열리고 있다. 2022.12.25 [공동취재] pdj6635@yna.co.kr



정 대주교는 강론 중에 "아기 예수님 성탄을 맞이하여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그리고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성탄 메시지를 낭독했다.

그는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 또한 북녘 동포들과 전쟁의 참화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포함한 세상 온 누리에 주님 성탄의 은총이 충만히 내리기를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대주교는 미사에 앞서 24일 오후 11시 56분께 아기 예수를 말 구유에 안치하는 예식인 '구유예절'을 행했다.

그는 성탄절 정오에도 명동대성당에서 미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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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구유 예절의식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4일 서울 명동성당 앞마당에서 아기 예수를 말구유에 안치하는 구유 예절의식을 하고 있다. 2022.12.25 pdj6635@yna.co.kr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은 24일 오후 충남 아산시 공세리 성당에서 성탄 미사를 집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5일 오전 7시 성탄절 축하 예배를 시작했으며 이날 모두 6차례의 예배를 한다.

이영훈 담임 목사는 "예수님의 탄생은 인류 역사 이래 최대의 기적이요, 기쁨의 사건"이라며 "우리는 예수님을 본받아 한평생 겸손의 삶, 섬김의 삶은 살아가야 한다"는 취지로 6차례의 예배 중 3차례에 걸쳐 설교할 예정이다.

사랑의교회는 서울 서초구 본당에서 유아 세례식을 겸한 '성탄 축하 온가족 연합예배'를 25일 오전 8시부터 4차례에 걸쳐 열 예정이다.

이 교회는 24일 오후에는 약 6천500석을 채운 가운데 성탄절 콘서트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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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인원 제한없는 성탄 예배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성탄절인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성탄 축하 예배가 열리고 있다. 방역 지침 완화에 따라 주요 종교 시설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 인원 제한없이 성탄 의식이 거행됐다. 2022.12.25 jieunlee@yna.co.kr


명동대성당,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 등은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사·예배 참가 인원을 한정했으나 올해는 숫자 제한 없이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후 첫 성탄절을 맞이한 2020년에 주요 성당·교회는 비대면 미사·예배로 대신했고, 작년에는 대면 의식을 진행했으나 참석자의 숫자와 요건을 제한했다.

사회 참여를 중시하는 교회, 기독교 단체, 신자들로 구성된 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이날 3시 30분 서울역 광장에서 '2022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절 연합예배'를 연다.

연합 예배에서 모은 헌금과 후원금은 행사 비용을 제외하고 쪽방촌 거주자들을 위해 기부한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3번 출구 인근에서 '10·29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성탄대축일 미사'를 연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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