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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검찰, '성남FC 의혹' 소환 통보…"정적 제거할 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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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오는 28일 검찰청에 나와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야당 탄압, 유례없는 폭거라며 반발했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그제(21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오는 2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란 겁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두산건설 등 기업들에게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광고비 명목의 후원금을 내게 하고, 그 대가로 기업 현안을 해결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진 어제 오전,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지역 민심 행보 중이던 이재명 대표는 '야당파괴'라며 검찰과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대장동 가지고 몇 년 가까이 탈탈 털어대더니 이제는 무혐의 결정 났던 (성남)FC 광고한 거 가지고 저를 소환하겠다고 합니다. 야당 파괴하고 정적 제거하는 데 힘쓸 때입니까, 여러분!]

민주당은 검찰이 사전 조율도 없이 일방적으로 소환을 통보했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의겸/민주당 대변인 : 제1야당 대표 소환, 사상 유례 없는 폭거입니다. (검찰의) 소환 통보도 무례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럴 거면 모든 지자체 후원과 기업 유치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28일엔 이 대표의 광주 일정 등이 예정돼 물리적으로 출석 자체가 어렵고, 소환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는 당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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