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은 계속 지원에 의견 분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동부전선의 최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방문해 장병들을 만나고 있다. 바흐무트=AP연합뉴스 |
G7 재무장관들은 내년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경제지원을 위해 320억 달러(약41조 원)를 확보했다며 이는 유럽연합(EU)의 180억 유로(약 24조5000억원)를 포함한 액수라고 밝혔다. 이런 지원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대민서비스 지속, 결정적 복구작업 시행, 경제 안정화 등을 가능하게 한다고 G7은 설명했다.
G7 재무장관들은 필요시 군사적, 인도주의적, 개발 협력, 조기 복구 지원은 물론 재정·경제적 지원도 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공여국들도 지원을 확대할 것을 강력히 장려한다고 밝혔다. G7 재무장관들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327억 달러(약 42조 원)의 재정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액수는 현재 우크라이나로 지급됐거나 지급되는 과정에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국민을 위한 핵심 정부 기능을 계속 제공할 수 있었다고 G7은 설명했다.
다만, 이중 미국은 차기 의회에서 하원 다수당이 되는 공화당에서 우크라이나 계속 지원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 공화당 일각에서 우크라이나를 무한정 지원하는 것을 경계하며 미국의 지원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아 21일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여러분의 돈은 자선이 아니고 국제 안보와 민주주의에 대한 투자이며 우리는 그 돈을 가장 책임 있는 방식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계속적인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연설에 참석한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대부분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호소에 18차례 기립박수로 화답했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더힐 집계에 따르면 이날 공화당 하원의원 213명 중 86명만 연설에 참석했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대체로 젤렌스키 연설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으며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외신은 평가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