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2일)도 권애리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진짜 요즘에 안 오르는 게 없네요. 실손보험료도 내년에 9% 가까이 오른다고요?
<기자>
네. 아마 지금 뉴스 보고 계신 분들 모두 실손 하나 정도는 갖고 계실 텐데요, 가입자가 이제 거의 4천만 명을 바라보고 있죠.
흔히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내년 1월 1일부터 보험료가 평균 8.9% 정도 오릅니다.
지난해 7월 이후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던 이른바 4세대 보험 이건 이번에는 보험료 인상이 없습니다.
그런데 3세대 2017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가입하신 분들, 이분들은 지금까지는 보험료가 올랐던 적이 없는데요, 이번에 많이 오릅니다.
14% 정도 한꺼번에 오르겠습니다.
그리고 그전에 2017년 4월 이전에 들었던 실손 갖고 있는 분들은 이미 보험료 때문에 놀라신 적이 이미 여러 번 있을 겁니다.
거의 해마다 보험료가 올라왔죠.
올해도 또 오릅니다. 6~9% 정도 오르겠습니다.
내가 가입한 상품종류나 연령 같은 조건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텐데, 평균적으로 이렇다는 겁니다.
<앵커>
정말 적잖이 많이 오르네요. 그런데 이게 실손보험 오르는 게 내년만 그런 게 아니잖아요. 이게 지금 해마다 계속 오르는 것 같아요. 왜 이렇게 올려대는 겁니까?
<기자>
사실 실손보험의 적자가 크기는 합니다. 업계 전체로는 매년 2~3조 원씩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상 저만 하더라도 1년에 내는 보험금이 있잖아요, 총액이. 보험료가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받는 보험금이 있을 것 아니에요. 그런데 따져보면 이게 그렇게 적자가 큰가 싶기도 해요.
<기자>
네. 병원 자주 안 가시면 그렇죠. 대부분의 가입자는 사실 지금 화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보험금을 청구한 적도 별로 없는데 요금만 계속 오르거든요.
실제로 보험업계의 적자가 이렇게 큰 건 2017년 4월 전에 가입한 보험을 가진 사람들은 비교적 부담 없이 청구할 수 있는 도수치료나, 이른바 미용주사라고 많이 부르는 몇몇 비급여 치료들 이런 항목들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도수치료 받을 사람은 받아야죠. 그러자고 보험을 드는 건데요, 다만 전체 가입자 중에 극소수가 남들보다 굉장히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도수치료만으로 거의 매일 병원을 가셔서 연간 보험금을 6, 7천만 원씩 받으시는 분들이 실제로 있어요.
이런 분들은 소수지만 전체 적자에선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2017년 4월부터는 이런 항목을 마음껏 쓰기 힘든 3세대 보험을 출시했고요.
여기에 가입한 사람들이 전체 실손 가입자 4명 중에 1명 정도입니다. 그리고 작년 7월부터 4세대 보험이 나왔죠.
자동차보험처럼 기본 보험료는 낮은 편이지만, 내가 비급여 보험금을 많이 타가면 이듬해에 보험료가 오르고 덜 타 가면 다시 보험료를 낮춰주는 구조입니다.
4세대 가입자는 아직 전체의 1.5% 정도인데요, 보험사들이 요새 예전 보험을 드신 분들께 이 4세대 보험으로 갈아타시라고 알림톡 받으신 적 있죠. 많이 권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런 알림톡 받으시는 분들은 고민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예전에 들어 놓은 게 혜택은 좀 많은 것 같기는 한데 매년 매년 보험금이 오르니까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을 하실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기자>
네. 사실 기존 보험료가 워낙 올라서 말씀을 좀 드릴게요. 각 세대별 보험료를 일단 예로 하나 보겠습니다.
상품 차이는 있지만 대략 지금 보시는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40세 남성, 이분의 경우에는 1세대 한 달 보험료가 4만 7천 원, 4세대로 들었을 때의 4배 이상 이죠.
보험료만 보면 4세대로 갈아타는 게 경제적이긴 한데, 보장 차이는 큽니다.
1세대는 병원 갔을 때 단돈 얼마라도 자기가 내는 돈, 자기부담금이 하나도 없고요.
4세대는 비급여는 따로 특약으로 들고, 자기부담금도 커졌는데, 많이 쓰면 보험료가 오르기까지 하니까요.
4세대 전환을 권하고 있는 보험업계 관계자에게 물어봤더니, 솔직히 본인은 병원을 자주 가는 편이라 1세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내가 기저질환이 있다. 이를테면 디스크가 있다, 나이가 많다, 그러면 '좋은 보험은 오래된 보험'이란 말도 있죠. 갈아타지 않으시는 게 더 이득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실손보험료가 너무 올랐기 때문에 병원도 자주 안 가고 다달이 부담이다. 이러면 나한텐 뭐가 진짜 이득인지 따져보고 싶다 할 때 '보험다모아' 지금 화면에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보험다모아'라고 검색창에 쳐보시면 금융당국이 감독하는 보험 슈퍼마켓이 나옵니다.
여기에 실손보험 계산기가 있습니다. 현재 내 실손보험을 입력하고요.
내가 병원을 얼마나 자주 가는지, 치료 얼마나 자주 받는지 대략 입력하면 4세대 보험으로 갈아타는 게 이득인지 아니면 내 기존 보험 유지하는 게 이득인지 계산해 줍니다.
앞으로 내 건강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리고 옛날 보험은 한 번 던지면 다시 가입할 수 없다는 것까지 고려해서 최종 선택은 각자 하는 거지만 그래도 내 판단을 도울 구체적인 근거를 여기서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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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2일)도 권애리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진짜 요즘에 안 오르는 게 없네요. 실손보험료도 내년에 9% 가까이 오른다고요?
<기자>
네. 아마 지금 뉴스 보고 계신 분들 모두 실손 하나 정도는 갖고 계실 텐데요, 가입자가 이제 거의 4천만 명을 바라보고 있죠.
흔히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내년 1월 1일부터 보험료가 평균 8.9% 정도 오릅니다.
지난해 7월 이후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던 이른바 4세대 보험 이건 이번에는 보험료 인상이 없습니다.
그런데 3세대 2017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가입하신 분들, 이분들은 지금까지는 보험료가 올랐던 적이 없는데요, 이번에 많이 오릅니다.
14% 정도 한꺼번에 오르겠습니다.
그리고 그전에 2017년 4월 이전에 들었던 실손 갖고 있는 분들은 이미 보험료 때문에 놀라신 적이 이미 여러 번 있을 겁니다.
거의 해마다 보험료가 올라왔죠.
올해도 또 오릅니다. 6~9% 정도 오르겠습니다.
내가 가입한 상품종류나 연령 같은 조건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텐데, 평균적으로 이렇다는 겁니다.
<앵커>
정말 적잖이 많이 오르네요. 그런데 이게 실손보험 오르는 게 내년만 그런 게 아니잖아요. 이게 지금 해마다 계속 오르는 것 같아요. 왜 이렇게 올려대는 겁니까?
<기자>
사실 실손보험의 적자가 크기는 합니다. 업계 전체로는 매년 2~3조 원씩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상 저만 하더라도 1년에 내는 보험금이 있잖아요, 총액이. 보험료가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받는 보험금이 있을 것 아니에요. 그런데 따져보면 이게 그렇게 적자가 큰가 싶기도 해요.
<기자>
네. 병원 자주 안 가시면 그렇죠. 대부분의 가입자는 사실 지금 화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보험금을 청구한 적도 별로 없는데 요금만 계속 오르거든요.
실제로 보험업계의 적자가 이렇게 큰 건 2017년 4월 전에 가입한 보험을 가진 사람들은 비교적 부담 없이 청구할 수 있는 도수치료나, 이른바 미용주사라고 많이 부르는 몇몇 비급여 치료들 이런 항목들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도수치료 받을 사람은 받아야죠. 그러자고 보험을 드는 건데요, 다만 전체 가입자 중에 극소수가 남들보다 굉장히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도수치료만으로 거의 매일 병원을 가셔서 연간 보험금을 6, 7천만 원씩 받으시는 분들이 실제로 있어요.
이런 분들은 소수지만 전체 적자에선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2017년 4월부터는 이런 항목을 마음껏 쓰기 힘든 3세대 보험을 출시했고요.
여기에 가입한 사람들이 전체 실손 가입자 4명 중에 1명 정도입니다. 그리고 작년 7월부터 4세대 보험이 나왔죠.
자동차보험처럼 기본 보험료는 낮은 편이지만, 내가 비급여 보험금을 많이 타가면 이듬해에 보험료가 오르고 덜 타 가면 다시 보험료를 낮춰주는 구조입니다.
4세대 가입자는 아직 전체의 1.5% 정도인데요, 보험사들이 요새 예전 보험을 드신 분들께 이 4세대 보험으로 갈아타시라고 알림톡 받으신 적 있죠. 많이 권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런 알림톡 받으시는 분들은 고민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예전에 들어 놓은 게 혜택은 좀 많은 것 같기는 한데 매년 매년 보험금이 오르니까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을 하실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기자>
네. 사실 기존 보험료가 워낙 올라서 말씀을 좀 드릴게요. 각 세대별 보험료를 일단 예로 하나 보겠습니다.
상품 차이는 있지만 대략 지금 보시는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40세 남성, 이분의 경우에는 1세대 한 달 보험료가 4만 7천 원, 4세대로 들었을 때의 4배 이상 이죠.
보험료만 보면 4세대로 갈아타는 게 경제적이긴 한데, 보장 차이는 큽니다.
1세대는 병원 갔을 때 단돈 얼마라도 자기가 내는 돈, 자기부담금이 하나도 없고요.
4세대는 비급여는 따로 특약으로 들고, 자기부담금도 커졌는데, 많이 쓰면 보험료가 오르기까지 하니까요.
4세대 전환을 권하고 있는 보험업계 관계자에게 물어봤더니, 솔직히 본인은 병원을 자주 가는 편이라 1세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내가 기저질환이 있다. 이를테면 디스크가 있다, 나이가 많다, 그러면 '좋은 보험은 오래된 보험'이란 말도 있죠. 갈아타지 않으시는 게 더 이득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실손보험료가 너무 올랐기 때문에 병원도 자주 안 가고 다달이 부담이다. 이러면 나한텐 뭐가 진짜 이득인지 따져보고 싶다 할 때 '보험다모아' 지금 화면에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보험다모아'라고 검색창에 쳐보시면 금융당국이 감독하는 보험 슈퍼마켓이 나옵니다.
여기에 실손보험 계산기가 있습니다. 현재 내 실손보험을 입력하고요.
내가 병원을 얼마나 자주 가는지, 치료 얼마나 자주 받는지 대략 입력하면 4세대 보험으로 갈아타는 게 이득인지 아니면 내 기존 보험 유지하는 게 이득인지 계산해 줍니다.
앞으로 내 건강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리고 옛날 보험은 한 번 던지면 다시 가입할 수 없다는 것까지 고려해서 최종 선택은 각자 하는 거지만 그래도 내 판단을 도울 구체적인 근거를 여기서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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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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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아마 지금 뉴스 보고 계신 분들 모두 실손 하나 정도는 갖고 계실 텐데요, 가입자가 이제 거의 4천만 명을 바라보고 있죠.
흔히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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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아마 지금 뉴스 보고 계신 분들 모두 실손 하나 정도는 갖고 계실 텐데요, 가입자가 이제 거의 4천만 명을 바라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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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년 1월 1일부터 보험료가 평균 8.9% 정도 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