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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취업과 일자리

용모 평가하고, 서류는 대충 보고…경기공공기관 부정채용 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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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지난 7~8월 산하 2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채용실태 특정감사를 벌여 모두 25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합뉴스

경기도청사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감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응시자의 재직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비영리민간단체 경력서가 제출됐지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임의로 이를 인정해 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험에 합격한 다른 응시자의 제출서류에서 경력이 부족한 것을 뒤늦게 발견한 뒤 임용등록 마감일에 연락해 추가 경력확인서를 요구하기도 했다.

도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 대해 기관경고 처분하고 채용업무 담당자에 대해서는 훈계를 요구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제대군인의 전역 전 실습·교육 기간을 경력 기간에 넣어 군복무 기간과 민간업체의 근무경력을 중복 인정, 자격 미달의 응시자를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복지재단은 최종합격자의 퇴사로 예비합격자를 임용하는 과정에서 예비합격자가 임용을 포기하자 불합격자(그다음 고득점자)를 채용해 예비합격자 운영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경기복지재단의 채용업무 관련자에 대해 경징계를 각각 요구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의 경우 면접심사표에 용모 및 건강 상태 관련 배점을 넣었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직종·직위의 특성을 감안해 시험요건 등 자체 인사 규정을 정해야 하지만 채용 때마다 자격 등 조건을 변경해 진행했다가 시정 조처가 내려졌다.

경기농수산진흥원은 서류·면접시험 전형에서 채점표 합계 오류(4건)와 시험위원 서명 누락(5건)이 발생했으나 검증 절차 없이 점수를 확정했다가 주의 처분됐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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