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방문길에 오른 날, 러시아도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을 특사로 중국에 보내 중국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인하며 우크라이나와 미국을 견제했습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서 푸틴 대통령은 "핵전력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며 핵무기 위협까지 이어갔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방부 이사회 확대 회의에서 핵무기야말로 국가 주권과 영토를 보장하는 핵심 요소라며 핵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핵전력을 더욱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주권과 영토 유지를 보장하는 요소입니다.]
이어 현재 30만 명이 징집돼 15만 명이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며, 이 정도면 작전 수행에 충분한 규모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인 '사르마트'의 실전 배치를 언급하며 핵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가까운 시일 내로 새로운 '사르마트'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실전 배치될 겁니다. 예상보다는 조금 늦어지겠지만, 우리의 계획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내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자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를 방어하겠다'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특별 군사 작전은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이어진다"며 내년에도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직업 군인 69만 5천명을 포함해 전체 군 병력을 150만 명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며 전쟁이 길어지는 것에 대비해 병력 규모 확대를 주장했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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