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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란 정부에 "시위 탄압·러시아 지원 즉각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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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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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라믹 아자드 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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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가 이란 정부 당국자와 만나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 탄압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대한 이란의 지원 중단도 촉구했다고 밝혔다.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이란과 EU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요르단에서 만나 '대러 군사 지원과 국내 탄압을 즉각 중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적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히잡 미착용 혐의로 체포된 22세 여성 마사 아미니가 사흘만에 사망한 이른바 '히잡 의문사' 사건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수백명이 사망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란 당국은 공개 사형을 집행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이란산 공격용 드론 잔해가 발견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 측은 전쟁 발발 이전에 지원한 드론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란 군이 러시아 군의 드론 공격 당시 크림 반도에 들어간 정황도 포착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시 당국은 상공에서 이란산 드론이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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