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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확산 속 중환자실 · 의료 인력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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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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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정책을 완화한 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며 사망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중환자 집중치료실(ICU)와 의료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최근 자료를 인용해 중국 전역의 ICU 병상이 13만 8천100개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인구가 14억 명이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구 10만 명 당 9.8개 수준인 셈입니다.

그러나 레이하이차오 위원회 부주임은 지난달 15일 브리핑에서 중국의 ICU 병상이 10만 명당 4개가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확인이 되지 않지만, 지난 2020년 기준 OECD가 발표한 인구 10만 명당 독일은 ICE 28.2개, 미국 21.6개 등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병원들은 ICU 병상을 비롯한 중환자를 위한 장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충칭의 한 인민병원은 최근 중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 구입에 1천875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35억 원을, 산둥성의 한 인민병원도 인공호흡기 등 구입에 500만 위안, 우리 돈 약 9억 3천만 원의 예산을 각각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광저우시는 현재 455개 수준인 ICU 병상을 1천385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저장성도 연말까지 종합병원 전체 병상의 4% 이상을 ICU 병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문 의료 인력 부족도 문제입니다.

방역전문가 장웨신은 글로벌타임스에 "ICU에서 근무할 간호 인력의 부족도 문제"라며 "대부분 병원이 다른 의료기관에서 직원들을 빌려오고 있으며 일부 병원만 급히 ICU 의료진과 간호인력을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저우대 제2부속병원의 류샤오쥔도 "도시의 병원들은 간호 인력이 있지만, 다른 병원들은 의사와 간호사를 모집하고 훈련시킬 역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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