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매체는 유럽의회 무역위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측 간 무역과 투자 관계 심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과 유럽연합(EU)은 양자 투자협정 체결을 추진 중이다.
유럽의회 무역위 대표단과 대만 회담 |
대표단은 첫날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을 예방한 데 이어 우자오셰 외교부장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쑤 원장과 우 부장은 접견과 만찬에서 권위주의 체제인 중국에 맞선 협력 대응을 강조했으며, 대표단은 유럽의회가 대만과의 무역·투자 관계 강화를 매우 지지하고 공급망 협력 심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럽의회 무역위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인 '칩4(한미일·대만)'를 주도하는 가운데 EU와 대만 간 반도체 협력 체계 구축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양측의 이런 접근은 중국과 EU 관계가 여의치 않은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과 EU는 지난 2020년 투자협정 체결에 합의하고도, 그 이듬해인 2021년 3월 EU가 중국 당국의 위구르족 탄압을 문제 삼아 제재에 나선 걸 계기로 중국이 맞보복하는 등 갈등과 대립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다가 지난 1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함으로써 양측 간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이런 가운데 대만 국방부는 18일 오전 6시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중국군의 항공기 6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중국군은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빌미 삼아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한 데 이어 항공기와 선박을 이용해 대만해협 중간선 넘나들기를 상시화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 제공 중국 항공기 대만해협 중간선 침범 경로 2022.12.18 |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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