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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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위드 코로나'로 반짝 효과를 보이던 고용호조세가 꺾이고 있다. 경기위축으로 계절적 요인을 제거하고 산출한 11월 계절조정 취업자 수가 2813만9000명으로 소폭 하락한 것이다. 계절 조정 취업자 수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2020년 2∼4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감소해 경기둔화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 반짝효과 꺾여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1월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2813만9000명으로 10월보다 2만8000명 감소했다. 계절조정 고용률도 62.1%(-0.1%포인트) 하락했다.
계절 조정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강타했던 2020년 2∼4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줄었다.
계절조정 취업자가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초기 경기가 위축됐던 2020년 2월(-2000명)·3월(-67만2000명)·4월(-27만5000명) 이후 처음이다.
11월 취업자(2842만1000명)는 1년 전보다 62만6000명 늘고 고용률(62.7%)도 1.2%포인트 올라 전년동기대비 고용 상황이 개선됐다. 하지만 계절조정 지표로 보면 지난 10월보다는 상황이 악화됐다. 고용통계는 졸업·방학·휴가철 등 계절 요인 영향을 많이 받아 통계청이 단기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계절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고용 지표도 별도로 내놓는다.
계절조정 취업자는 지난 9월과 10월에도 각각 전월보다 2만2000명, 5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각각 0.1%포인트 감소·보합을 기록했다.
■청년층 취업자수 7개월연속 감소
11월 계절조정 취업자는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래 최대였던 지난 5월(2822만2000명)보다 8만3000명 줄었다.
특히 다른 세대보다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 계절조정 취업자는 지난 5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29세 청년층(-2만3000명)과 40대(-2만7000명), 50대(-2만8000명)에서 전월보다 계절조정 취업자가 줄었다.
이는 '위드 코로나' 경제 재개 효과가 줄고 경기둔화가 본격화되면서 고용 호조도 내리막길로 돌아서는 모습에 따른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만1000명)과 도·소매업(-1만9000명), 운수업(-1만7000명), 공공행정(-1만3000명), 금융·보험업(-8000명), 건설업(-7000명) 등에서 계절조정 취업자가 감소했다. 반면 농림어업(3만명), 숙박·음식점업(2만4000명), 협회·기타서비스업(2만4000명), 보건·사회복지업(1만5천명), 전문·과학·기술업(1만1천명) 등에서는 계절조정 취업자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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