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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미, 푸틴 최측근 재벌 포타닌 제재…부총리 2명도 제재 목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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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억만장자인 블라디미르 포타닌과 그가 소유한 투자기업을 제재했습니다.

또 러시아 국영은행 자회사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측면 지원한 부총리들과 지역 수장 등도 제재 대상에 추가로 올렸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지 시각 15일, 러시아의 '올리가르히'(신흥재벌) 중 한 명인 포타닌과 그의 부인, 성인 자녀 2명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포타닌 소유의 투자 지주회사인 '인테르로스'도 제재 대상에 올렸고, 역시 그가 소유한 호화 요트 '너바나'도 제재 품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아울러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제1부총리와 드미트리 니콜라에비치 체르니셴코 부총리 등 5명을 러시아 국영 기업 운영과 관련한 제재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을 돕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통제권을 행사한 29명의 지역 주지사와 수장, 그들의 가족 2명, 6곳의 대리 당국 및 1개의 단체 등에 대해서도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여기엔 친러시아 세력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전직 내무장관 등이 포함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들은 러시아 동원명령에 따라 징집을 감독·집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국영 기업인 러시아 철도의 이사회 구성원과 모스크바 주지사를 포함한 정부 일원과 그 가족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이 푸틴의 부당한 전쟁에 대해 책임을 묻고 전쟁 종식을 촉진하기 위한 수단을 지속해서 사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거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정제 니켈과 팔라듐 생산업체로 포타닌 자산의 핵심인 '노르니켈'은 일단 제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전기 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니켈의 세계 생산량 5%를 차지하는 노르니켈 제재가 세계 경제에 미칠 후폭풍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 지정된 사람과 기관의 모든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들은 그들과 재정적인 거래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장민성 기자(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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