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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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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의회 "소아과 진료 인력난, 전문의 채용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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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소아과 입원중단 관련 입장문

"국가필수영역이면 국고지원·수가인상해야"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인천의 상급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이 의료진 부족으로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중단하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보험수가 인상과 국고 지원을 통한 전문의 채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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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에 전문의를 채용하는 것만이 현재의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련생 단계인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36시간 연속근무를 해가면서 남은 당직을 채우는 상급종합병원의 구조 자체가 문제인 만큼, 전공의가 없다면 전문의를 충분히 채용해야 한다는 게 협의회의 지적이다.

협의회는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소아 중환자실과 신생아 중환자실을 담당하고 있어 소아 진료 및 중환자 진료 인프라가 소방, 경찰처럼 국가의 필수적인 영역이라 한다면 소아청소년과 진료 영역에 국고 예산 배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더욱이 소아 진료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그만큼 충분히 예산을 배정하고 관련 수가를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전문의 채용에 대한 기준도 제시했다.

협의회는 "제대로 된 소아 진료를 위해서는 일정 병상 수마다 전문의를 채용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고, 이를 상급종합병원 평가 등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면서 "배출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다른 영역의 진료를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살려 소아 진료 영역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미달 사태에 대해서는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이 전문의를 충분히 채용할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해 전공의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기형적 의료체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의료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1년 38%로 급감한 이후 올해는 27.5%에 그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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