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대표부, '한국의 아세안 정책 특별 화상 세미나'
한국의 대 아세안 정책 특별 화상세미나 |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이번 정부의 새로운 대 아세안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이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이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주아세안 대한민국 대표부는 13일(현지시간) '한국의 아세안 정책: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특별 화상 세미나(webinar)를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동남아 순방에서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공개하며 아세안과의 경제협력 강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릴리 얀 잉 아세안 동아시아 경제연구소(ERIA) 선임고문은 내년 전 세계 경제가 2.3% 성장하고 인플레이션은 7.8%에 이를 것이라며 지정학적 긴장과 높은 에너지·식량 가격, 다자무역체제의 약화, 미중 경쟁 심화로 경제 환경이 크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세계 경제 환경의 악화 상황에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인도네시아와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과 아세안은 중견 국가로서 협력을 강화할 유인이 크다며 새로운 한국의 아세안 정책을 통해 교역과 투자, 민간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까위 쫑낏타원 태국 쭐라롱껀대학교 안보국제문제연구소(ISIS) 선임연구원도 한국의 새로운 아세안 정책이 아세안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확대·강화한다는 점에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세안은 강대국 간 대결에서 전략적 자율성 공간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한국이 국방과 해양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권희석 주아세안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와 지정학적 도전으로 아세안의 전략적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으며, 한국이 인도 태평양 전략을 아세안과의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것 자체가 아세안을 인도 태평양 전략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한·아세안 관계를 2024년에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을 제안한 점에서 알 수 있듯 아세안과의 관계 발전에 대해 한국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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