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취업자 수 증가 규모, 지난해 11월 55.3만명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작아
11월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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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6개월 연속 전달 대비 축소를 거듭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2만 1천 명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62만 6천 명 늘었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21개월째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 폭은 지난 5월 93만 5천 명에서 6월 84만 1천 명, 7월 82만 6천 명, 8월 80만 7천 명, 9월 70만 7천 명, 10월 67만 7천 명 등 여섯 달째 전달보다 작아졌다.
지난달 증가 규모 만 천 명은 지난해 11월 55만 3천 명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작은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1월 고용 지표는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및 경기 둔화 영향 등으로 상승 폭은 소폭 둔화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지난해 11월보다 1.2%p 상승한 62.7%로 11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 사상 최고였고, 실업률은 0.3%p 하락한 2.3%로 역시 11월 기준 최저치였다.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 수 5천 명↓…21개월 만에 감소 전환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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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도 고용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고용률 상승 폭은 30대가 2.2%p로 가장 컸고, 이어 60세 이상 1.8%p, 29세 이하 청년층 1.0%, 40대와 50대 각 0.9%p 순이었다.
30대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2%p를 넘는 상승 폭을 기록하며 최근 고용률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29세 이하 청년층 고용률 상승 폭은 지난 7월 2.2%p, 8월 2.1%p, 9월과 10월 각각 1.3%p, 지난달 1.0%p로 갈수록 축소되는 양상이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취업자 수도 5천 명 줄었는데 청년층 취업자 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하기는 지난해 2월(-14만 2천 명) 이후 21개월 만이다.
기재부는 청년층 취업자 수 감소 전환을 지난해 말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및 청년층 인구 감소(-21만 명)에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
이런 가운데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16%로 가장 큰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에도 10만 1천 명 늘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증가세를 13개월째 지속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대면 활동 정상화에 23.1만 명↑
하지만 지난 8월(24만 명)부터 10월(20만 1천 명)까지 석 달 연속 20만 명대를 유지하던 증가 폭이 지난달 10만 명 선으로 크게 떨어졌다. 생산과 수출 감소 영향으로 추정된다.대표적 대면업종인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대면 활동 정상화 등에 힘입어 지난달 23만 1천 명 급증하며 지난 5월부터 7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늘었다.
특히, 증가 규모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 통계를 별도로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래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향후 고용 전망과 관련해 기재부는 "기저 영향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확대 작용하는 가운데 고물가와 금리 인상, 수출 부진 등 하방 요인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경기 둔화와 인구 영향까지 고려하면 내년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보다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기재부는 "이는 올해 이례적 호조세에서 내년에 장기 추세로 복귀하는 과정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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