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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USDC 인출 일시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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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출 증가"…FTX 파산·美검찰 수사에 대한 투자자 우려 영향

연합뉴스

바이낸스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13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USDC의 인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USDC 인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국 달러화나 유로화 가치 등에 고정돼 설계된 가상화폐다. USDC는 미국 달러와 일대일로 고정돼 있다.

USDC는 투자자들이 서로 다른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데 사용되는데, 인출 증가는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이런 USDC 인출 증가는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과 미국 검찰의 바이낸스에 대한 수사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미 검찰이 2018년부터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CEO에 대해 돈세탁 및 불법 송금 혐의를 수사해 왔으며 기소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오창펑은 다만, BUSD 등 다른 스테이블코인은 인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BUSD는 바이낸스가 자체 발행한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난센(Nansen)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는 16억 달러(2조 원) 규모의 코인이 빠져나갔다. 그러나 바이낸스는 600억 달러(77조8천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난센은 추정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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