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경제6단체장들의 '도시락 오찬 회동'.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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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지고 내후년까지 저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뛰어 경제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는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기업들이 위축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투자·고용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제단체장들은 법인세율 인하 법안의 국회 통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등 현안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경청하며 이런 문제에 대해 상식에 맞게 바꿔나갈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경제단체장들을 따로 만나 식사한 것은 지난 3월 대통령 당선 직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도시락 오찬 회동을 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만찬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최상목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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