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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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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FTA과정, 직업계고 수출기업 취업률 20%P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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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연계형 FTA 실무인력 양성사업'

2019년부터 지금까지 542명 수료생 배출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KOTRA가 정부와 4년째 하고 있는 '취업연계형 자유무역협정(FTA) 실무인력 양성사업'에 참여한 직업계고 학생 취업률이 평균치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KOTRA는 산업통상자원부와 4년간 진행 중인 사업의 2022년도 수료식을 전날 서울 서초구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KOTRA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을 대상으로 사업을 해왔다. 올해는 전국 직업계고 10개교의 3학년생 150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고등학교 정규 과정과 별개로 FTA 활용, 원산지 규정, 온라인마케팅 등 수출기업 실무 교육을 들었다.

참여 학생은 같은 날 열린 '모의무역 실전대회'에서 경쟁하기도 했다. 실전대회는 양성사업 마지막 과정으로 본인이 수출 가능한 생활·선물용품을 직접 발굴하고 산업부, KOTRA, 수출기업 등 5명의 전문가로부터 평가받는 프로그램이다.

학생이 발굴한 10개 상품은 10개의 KOTRA 해외지역본부로 발송돼 현지 시장성 검토 의견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수출 유망지역을 선정한 후 수출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본선 진출 품목은 전통문화를 이미지로 한 비누, 원예도구, 건강 샤워기 등 다양했다. 대회 결선에 진출한 10개 팀 중 1팀은 산업부 장관상, 2팀은 KOTRA 사장상, 7팀은 KOTRA 아카데미 원장상을 각각 받았다.

사업 최대 성과는 취업이다. KOTRA 관계자에 따르면 "참여 학생의 절반 이상 중소·중견 수출기업과 공기업, 금융기관 등에 이미 취업했다"며 "이들을 채용한 수출기업도 기대보다 높은 역량과 실무능력으로 채용에 매우 만족해 한다"고 전했다.

사업 덕분에 지금까지 54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 수료생의 취업률은 해마다 76~85%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직업계고의 평균 취업률인 50~56%보다 20여%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류재원 KOTRA 무역투자데이터본부장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과정에 특화한 취업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이 날이 갈수록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더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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