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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주현 "한국 금융사, 아세안-인도 핀테크 산업서 최적의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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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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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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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9일 아세안·인도 시장에서 한국의 금융회사가 핀테크·디지털금융 산업에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와 함께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제8차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의 대사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지난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소개하며 "급변하는 국제 정치·경제질서 속에서도 아세안·인도와 한국의 관계는 상호 보완적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부문에서는 한국 금융회사들이 기간산업 지원을 통해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을 뒷받침해 온 경험이 있다"며 "아세안·인도의 모바일 인프라와 사용 인구를 감안할 때 한국 금융회사와 기업이 핀테크·디지털금융 등에서도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 금융회사와 기업들의 아세안·인도 진출과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위해 참석한 대사에게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고, 금융당국도 정부 차원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한국의 강점인 핀테크, 금융 인프라 및 시스템을 통해 한국 금융회사가 동 지역의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참석하신 대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또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의 발효, IPEF(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과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의 출범 등을 계기로 경제·금융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그간 아세안·인도 지역에 대한 은행권의 진출이 매우 활발히 진행돼 왔다"며 "최근에는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금융 기술 등을 바탕으로 현지 은행과 협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어 향후 새로운 상생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는 한국과 아세안ㆍ인도와의 금융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2015년부터 개최된 정례 간담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되었던 2020년 한 해를 제외하고 해마다 개최된 금융권의 대표적 국제교류행사 중 하나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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