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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수능 만점’ 권하은 양 “특별한 공부법 없어…답답할 땐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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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현대청운고등학교 3학년 권하은(18) 양이 시험 당일 신경 쓴 것은 ‘당황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었다.

그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문제, 한 문제 맞혀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중했다”며 만점 비결을 밝혔다.

이번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총 3명이다. 하지만 선택 과목에 따라 최고점이 달라지는 표준점수 총합을 계산해보면 권 양이 전국 수석이다. 그는 각 영역에서 △국어 134점 △수학 145점 △화학Ⅰ 75점 △생명과학Ⅱ 71점을 받아 총 425점을 기록했다. 화학Ⅰ 표준점수 최고점은 68점으로 올해 과학탐구 전체 영역에서 가장 높은 표준점수를 기록할 정도로 어려웠다.

현대청운고의 구상우 부장 교사는 “하은이는 꾸준히 열심히 공부해왔다”며 “한 마디로, 공부하는 시간을 잘 확보하는 학생”이라고 설명했다.

권 양은 학교 기숙사에서 고교 생활을 보냈다. 코로나 19로 인해 주말 외출이 금지돼 학원에 다니지 못했고, 다른 학생들과 다르게 공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집을 많이 푼 정도였다”며 “어려운 국어는 틀린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고 과학탐구는 새로운 유형, 다양한 문제를 찾아서 풀었다”고 얘기했다.

권 양은 친구들에게 자극을 받아 힘을 낼 수 있다고 얘기한다. 그는 “정시를 준비하는 주변 친구들이 많아 다들 열심히 공부했다”며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도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고민을 상담하면서 날려버렸다고 한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노래 동아리 활동을 했던 기억을 살려 갑갑할 때면 피아노실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권 양은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호흡기가 좋지 않아 자주 병원 신세를 졌다”며 “거기서 의사 선생님들을 보고 나도 남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권 양은 꿈을 위해 현재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의대에 지원한 상태다.

[이투데이/유채연 기자 (yucha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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