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조합원, 현장 복귀 결정 |
(군산=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9일 파업을 풀면서 전북 지역 기업들도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특수강 전문업체인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은 이날부터 생산 제품 출하량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화물연대가 파업을 시작한 직후 군산공장의 일일 출하량은 평소 대비 30% 아래로 떨어졌었다.
파업 내내 낮은 출하량으로 애를 태우다가 이날 오전 기준 겨우 50% 수준까지 회복했다.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출하하지 못한 제품은 공장 내 적치장에 쌓여만 갔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제품 생산에까지 차질을 빚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는 시점이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이 오늘이라도 풀려 다행"이라며 "심각한 타격까지는 아니었지만, 장기화에 대비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도내 한 주류 업체 관계자도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 운송에 큰 차질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업들이 이제 한숨 돌리게 된 상황이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날 군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88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다.
지난 10월 평균(159TEU)의 절반 수준이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현장으로 온전히 복귀하면 수치는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군산해양수산청은 내다봤다.
군산항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은 16.6%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군산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군산항은 조합원들이 파업을 심하게 한 곳은 아니어서 그간 큰 충돌이나 마찰은 없었다"며 "경찰 병력과 조합원들이 거의 철수했으니 이제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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