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광주 1500여 명, 전남 2800여 명 조합원 중 30% 못 미치는 투표율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 철회 여부 결정 조합원 대상 찬반 투표가 열린 9일 오전 광주 광산구 진곡산단 내 화물연대 광주본부 주차장에서 조합원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2022.12.09. leeyj2578@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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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양=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전남 조합원들이 총파업 철회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과반이 총파업 철회를 찬성했다.
9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파업 16일째인 이날 광주본부 조합원 479명이 총파업 철회 여부를 묻는 현장 투표에 참여해 301명이 찬성했다. 총파업 철회 찬성 비율은 62.8%다.
전남본부는 조합원 517명이 투표에 참여해 290명(56.09%)이 철회에 찬성했다.
현재 화물연대 광주본부 소속 조합원은 1500여 명, 전남은 2800여 명으로 두 지역 모두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당초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안전운임제는 과로·과속 등을 막기 위해 화물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그보다 적은 돈을 주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2020년 3년 일몰제로 도입돼 오는 31일 종료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정부여당의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 수용 입장을 밝히자, 화물연대는 긴급 회의를 거쳐 총파업 철회 여부를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정부가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등 강경 일변도로 맞서고 있고, 화물연대 파업 지지 입장이던 민주당도 제도 연장으로 물러선 데 따른 것이다. 보름 넘는 파업에 조합원 대오 이탈 등이 현실화된 점도 작용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전국 16개 지역본부의 조합원 투표 결과를 종합해 최종 총파업 철회 여부를 결정한다. 철회되면 총파업에 나선 지난달 24일 이후 16일 만이다.
화물연대는 투표 결과에 따라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 입법화·적용 품목 확대' 등을 꾸준히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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