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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통화긴축 속도 조절 예고…11월 외국인 자금 27.4억달러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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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중 국내 증권 투자 자금 27.4억달러 순유입 기록

10월 이후 두 달 연속 외국인 증권 투자 자금 유입세

수급안정화 대책, 원·달러 환율 급락 변동성은 확대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채권시장에서 총 27억4000만달러를 사들이면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유입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통화긴축 속도 조절을 예고한데다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기대감, 국내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주식과 채권 모두 매입 흐름이 이어졌단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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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2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27억4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주식, 채권 자금이 동시에 빠지면서 22억9000만달러 순유출됐으나 10월들어 27억7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한 이후 두 달 연속 순유입 흐름을 이어갔다.

주식 자금은 지난달 27억4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미 연준이 12월부터는 기준금리 인상폭을 0.50%포인트로 기존 0.75%포인트에서 낮추고 속도조절에 들어 갈 것임을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이어졌다. 또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역시 조금씩이나마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흐름을 보여 이것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단 설명이다.

채권 자금 역시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6억3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10월(2억8000만달러)에 비해 유입 규모도 늘었다. 이는 단기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자금 경색 흐름이 나타나자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완화 조치를 통해 시장안정화에 나선 영향이 점차 가시화한 덕분이다.

원·달러 환율은 우리나라 무역적자 흐름에도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 외환수급 안정화 대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월말 1424.3원을 기록해 1400원대를 나타냈지만 11월말 1318.8원으로 하락했다. 이달 7일 기준으론 1321.7원을 기록해 7.8%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율 변동성은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외환수급 안정화 대책 등의 영향이 작용해 환율이 급락한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 변동폭, 변동률은 기간중 평균 기준으로 11월 중 12.3원, 0.9%로 10월 7.7원, 0.54%보다 증가했다. 10월중 변동률은 2020년 3월 (1.12%)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환(FX) 스왑레이트는 3개월물 기준 10월말 -1.11%에서 이달 7일 -0.98%로 0.13%포인트 올랐다. 통안증권 91일물에서 리보(Libor) 3개월물 금리를 뺀 내외금리차가 11월말 -13.8%포인트로 0.18%포인트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선물환 매입, 역외투자자의 원화투자자산 환헤지 관련 외화자금공급 등으로 상승한 것이다.

3년물 통화스왑(CRS) 금리는 지난 10월말 3.66%에서 이달 7일 3.4%로 0.26%포인트 내렸다.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공급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0월말 4.19%, 11월말 3.69%, 12월 7일 기준 3.67%로 점차 하락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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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8개 주요 은행의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1년 이내 단기물의 경우 0.19%포인트로 전월(0.10%포인트) 대비 소폭 상승했다. 1년 초과 중장기 가산금리도 같은 기간 0.33%포인트 증가한 0.97%포인트를 기록했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 0.61%포인트에서 0.57%포인트로 내렸다.

한편, 국내은행 간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69억3000만달러로 10월 대비 21억9000만달러 줄었다. 외환스왑 및 원·달러 현물환 거래가 각각 20억1000만달러, 7억9000만달러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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