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투기, 태평양전쟁 후 첫 동남아 파견 |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일본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에 전투기를 파견한 것을 놓고 중국 관영매체가 남중국해의 불안을 가중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9일 일본 F-15 전투기 2대가 최근 필리핀 클라크 공군기지에 착륙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일본이 남중국해에서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이 매체에 "일본이 남중국해에서 군사력을 확장하려고 필리핀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군사 전문가 웨이둥쉬도 "일본은 항공자위대의 원거리 주둔을 위해 해외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항공·해상·육상자위대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 클라크 공군 기지가 노후했다는 사실을 지적한 뒤 "일본과 필리핀의 방위 협력에 비행장 인프라 개선 등이 포함된다면 일본의 의도는 명확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라도 일본의 이러한 행동은 남중국해에서의 불안과 불안정을 가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jkh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