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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최악의 사기’ 테라노스 전 COO 징역 12년11개월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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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테라노스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라메시 서니 발와니.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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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혈액 몇 방울로 질병들을 진단할 수 있다며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사기극으로 들통난 테라노스의 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3년 가까이 감옥 신세를 지게 됐다.

8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법원은 전날 사기와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라메시 서니 발와니 전 COO에 대해 징역 12년 11개월(155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발와니 전 COO에 대해 3년간의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에드워드 다빌라 판사는 발와니 전 COO가 2018년 10억 달러(1조3000억원)라는 막대한 투자금 유치의 근거로 삼은 예상 매출을 “단순한 예상이 아닌 거짓말”이라며 “유망한 회사가 왜 그렇게 끝을 맺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질타했다.

발와니 전 COO에게 내려진 형량은 지난달 18일 엘리자베스 홈스 전 CEO에게 내려진 징역 11년 3개월(135개월)보다 더 무겁다.

둘의 공모를 인정하면서도 전 CEO보다 사실상 전 COO에게 더 무거운 책임을 지운 것이다.

홈스(38)는 1984년생으로 발와니(57)와 19살 차이가 나지만, 둘은 한때 연인 관계였다. 그러나 사업이 틀어지면서 둘의 관계도 깨졌다.

발와니는 “모든 결정은 CEO인 홈스가 했다”고 떠넘겼고, 홈스 역시 “사업 운영은 COO가 했다”며 발와니에게 책임을 미뤘다. 홈스는 또 “10년간 발와니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테라노스는 혈액 몇 방울만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해 한때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이었으나, 진단 기술이 허구로 드러나면서 결국 몰락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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