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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관람 강추"…'영웅' 정성화 그린 안중근, 올 연말 야심작(종합)[현장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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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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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저희 영화는 시청각의 종합선물 같은 영화다.”

윤제균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이촌동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영웅’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사운드의 향연을 극장에서 직접 보신다면 저희가 진심을 다해 찍은 영화에 대한 감정을 더 깊이 느껴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극장 관람을 추천하며 이같이 자신했다.

윤제균 감독의 연출 복귀작 ‘영웅’(제공배급 CJ ENM, 제작 JK필름·에이콤·CJ ENM)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정성화 분)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윤 감독이 ‘국제시장’(2014) 이후 8년 만에 연출작을 내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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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 전기를 담은 뮤지컬영화를 제작한 이유에 대해 윤제균 감독은 “평소 안중근 의사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제가 2012년 정성화의 공연을 보고 ‘언젠가 꼭 안중근 뮤지컬영화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했었다”며 “그날 정성화의 공연에 감동 받아 오열하다시피 울었다. 그 공연을 보고 뮤지컬영화로 만들자고 결심했다”고 제작한 계기를 알렸다.

이어 윤 감독은 “안중근 의사에 대해 잘 몰랐던 (알려지지 않았던) 그 1년에 대한 이야기를 저희 영화를 보시면 알 수 있다”며 “진정성을 담아 만든 사람들의 입장에서 더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바랐다.

‘영웅’은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나문희 분)와 아내(장영남 분), 아이들을 고향에 남겨둔 채 조국 독립의 결의를 다지는 안중근의 얼굴로 뜨겁게 오프닝을 열어젖힌다.

안중근은 조선을 침략한 이토 히로부미를 3년 안에 죽이지 못하면 자결하기로 맹세하며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다. 그곳에서 동지 우덕순(조재윤 분), 명사수 조도선(배정남 분), 독립군 막내 유동하(이현우 분), 독립군을 보살피는 마진주(박진주 분)와 함께 거사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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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이토 히로부미의 지척에서 정보를 수집해오던 독립군 정보원 설희(김고은 분)는 이토 히로부미가 곧 러시아와의 회담을 위해 하얼빈을 찾는다는 1급 비밀을 안중근에게 전달한다.

뮤지컬에서 영화로 재탄생한 ‘영웅’은 안중근의 거사 준비부터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치열하고 고단했던 1년을 동행한다. 시대극이기도 한 이 작품은 국내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영화라는 수식어에 부응하기 위해 현장 라이브 녹음에 공을 들였다.

이날 윤 감독은 “현장 라이브로 가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힘들었다. 시대극이라 야외에서 찍은 게 많았는데 현장 라이브를 살리기로 했기 때문에 작은 소리라도 들어가면, 배우들이 연기를 잘했음에도, 오케이 할 수가 없었다. 또한 세트 촬영 때도 한겨울이었지만 패딩의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못 입었다. 신발도 전부 천으로 감쌌다”고 현장 라이브 녹음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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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윤제균 감독과 배우들, 스태프의 노력과 열정은 완성본에 그대로 담겼다. 롱테이크 촬영 속에서 전체의 70%를 현장 동시녹음으로 마쳤기 때문이다.

뮤지컬 무대에서도 안중근 역할을 소화했던 정성화부터 정보원 설희를 연기한 김고은, 독립군 역을 맡은 조재윤-배정남-이현우-박진주까지 연기는 기본이고 노래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 뮤지컬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으로 1426만 명을, ‘해운대’(2009)로 1132만 명을 동원하며 일명 ‘쌍천만 감독’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바. 올 추석 연휴에는 제작에 참여한 시리즈 액션영화 ‘공조2’(감독 이석훈)를 내놓으며 또 한 번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국내 극장 관람 문화가 변곡점을 지나면서 개봉 영화의 흥행판도를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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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제균 감독은 “요즘 영화계가 어려운데 ‘영웅’이 어려운 영화계의 조그만 희망이 되어서 많은 관객들이 다시 극장으로 찾아오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날 안중근 역의 정성화는 “안중근이라는 인간 자체가 느껴지길 바랐다. 우리가 말하는 히어로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뮤지컬 같은 감동을 영화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극장에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의 나문희도 “정성화가 안중근 의사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잘 이해하고 있어서 좋았다”며 “저희 영화는 음향부터 비주얼까지 모든 게 잘 들어가 있어서 꼭 극장에서 봐야 한다. 정말 제가 자신있게 추천한다”고 극장 관람을 당부했다.

‘영웅’은 14년 동안 뮤지컬 무대에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정성화와 ‘천만 감독’ 윤제균, 그리고 흥행작을 다수 보유한 제작사 JK필름의 믿고 봐도 좋을 연말 야심작이다. 이달 21일 극장 개봉.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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