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화물연대 대구·경북본부, 화물연대 포항본부 조합원 등이 8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운임제 확대 시행과 업무개시명령 발동 철회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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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의 정당한 투쟁을 두고 ‘불법파업’, ‘정치파업’이라는 선전공세를 중단하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에 들어간 지 보름째인 8일 대구·경북 건설노조가 대대적인 동조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화물연대 대구·경북본부, 화물연대 포항본부 조합원 등은 8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운임제 확대 시행과 업무개시명령 발동 철회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경제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하지만 파업을 조장하고 장기화시키고 있는 것은 윤석열 정부”라며 “화물연대 파업은 고유가와 고물가 상황에서 위기에 몰린 운수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화물노동자는 고속도로 위에서 쪽잠을 자며 하루 12시간 이상 운행을 하며 과적과 과속에 내몰리고 있다”며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는 거부한 채 보수언론을 동원해 선전과 검경을 앞세운 탄압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화물연대 대구·경북본부, 화물연대 포항본부 조합원 등은 8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운임제 확대 시행과 업무개시명령 발동 철회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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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지난 6일에 이어 오는 14일 2차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열어 투쟁 동력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이들은 “2차 총력투쟁대회를 통해 건설노조 등은 대대적인 동조파업에 들어가는 투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대구·경북지역 공사 현장 중 작업이 중단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철강제품 수송에 차질을 빚었던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비조합원을 중심으로 지난 7일부터 제품 출하가 재개돼 물류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하루 평균 8000t의 철강제품을 외부로 내보내지 못했던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4000t가량의 제품을 출하했다. 그간 현대제철은 철강재 적재공간이 가득 차 주차공간 등을 활용하며 제품을 쌓아두고 있었다.
경북도는 전날 오전 9시 기준 제품출하 차질로 인한 지역 철강산업의 피해 규모가 1932억원이라고 밝혔다. 물류차질을 빚은 철강재는 17만t으로 추산된다.
경북지역의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 254대 중 242대가 운행되면서 지역 시멘트업체의 출하량은 평시(1만7660t)보다 3% 증가한 1만8198t이 출하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오늘 상주에서 품절주유소 1곳이 발생했지만 (기름이) 바로 입고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탱크로리 운행률이 77%로 주유소 품절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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