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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암호화폐 회사들도 회계 관리 우려 수준"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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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FTX, 셀시우스 파산 투자자들에게 숨겨진 위협 드러내"
암호화폐 채굴자 19명 중 16명 심각한 내부 규정 약점
그중 일부는 우려스러운 수준…"현금과 동등시 어려워"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2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FTX 사태 확산 우려가 국내 비트코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2200만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11.22. kg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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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사태에서 드러났던 회계상의 문제들이 다른 암호화폐 기업에서도 공시를 통해 발견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한국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암호화폐 회사 중 일부가 재무제표 검토 결과 우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암호화폐 대출 업체 셀시우스 네트워크 LLC의 파산은 혼합 고객 자금, 관련 당사자 거래, 허술한 기록 보관 및 의심스러운 거래를 포함해 투자자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었던 숨겨진 위험을 드러냈다.

금융 문서 분석 프로그램을 만드는 베드록AI에 따르면 공개된 암호화폐 채굴자 19명 중 16명은 지난 4년간 심각한 내부 규정의 약점들을 공개했으며 그중 일부는 우려스러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채굴자들은 새로 채굴된 통화로 보상받고 거래를 처리하는 강력한 컴퓨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블록체인은 "지난 3월 내부 규정에서 네 가지 중요한 약점을 확인한 연례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하면서 이들은 "(네 가지) 약점 중 하나는 회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단순한 숫자 중 하나인 회사의 수익을 어떻게 결정하는 지에 대한 의문"이라고 밝혔다.

라이엇 대변인은 "지난 추수감사절 전날, 회계 감사관들이 회사의 수익 및 자산의 3분의 1에 대한 내부 규정을 평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하기 위해 3월 보고서의 두 번째 수정본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션 스타인 스미스 뉴욕시립대 리먼 칼리지의 회계학 교수는 "암호화폐의 감사와 회계는 여전히 진행 중인 작업"이라고 말했다.

WSJ는 "내부 규정에 대한 점검은 회계사가 보고 있는 숫자가 유효하다는 확신을 주기 때문에 회계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문제가 있는 내부 규정은 수정재표시(과거 재무제표에서의 오류 정정을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것)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대형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수익 및 회사 자산과 관련된 내부 규정의 문제를 공개하며 "수익에 대한 중대한 허위 보고를 감지하는 통제 장치를 효과적으로 설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라톤 홀딩스는 그러면서 "금융 및 정보기술을 담당하는 직원을 새로 투입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표준화된 회계 규칙이 없다는 것은 감사를 받은 재무제표조차 기업의 재무 상태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비안 팡 미네소타 대학 회계학 교수는 "암호화폐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도 많지 않고 정부의 지원도 부족하다"며 "암호화폐는 현금과 동등한 것이 되기에는 너무 불안정하며, 그것(암호화폐)은 금융 상품이나 증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규제 기관과 회계 규칙 제정자들은 암호화폐 회계 표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중이다.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는 관련 규칙을 내년 중 발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g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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