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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석유화학 수출 물량 60%만 출하…울산 연대파업에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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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물량 부족 심화

현대차 출고차량 40% 불과…건설현장 36곳 공사 차질

뉴스1

화물연대 파업 15일째인 8일 정부가 철강·석유화학 분야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집행에 돌입한 가운데 울산 남구 석유화학단지 한 도로에 화물차가 지나가고 있다. 2022.1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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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정부가 석유화학·철강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면서 화물연대 파업이 새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은 건설기계 노조도 화물연대 동참하며 지역 산업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울산 화물연대와 건설기계노조는 8일 오전에도 울산신항과 석유화학공단 일대에서 집회를 갖고 15일째 파업과 시위를 이어갔다.

노조의 장기 장기파업 여파로 석유화학공단의 내수 물량은 평시대비 70~90%, 수출물량은 60%만 출하가 가능한 상태며 나머지 제품은 공장내 적치되고 있다.

정유제품은 SK와 에쓰오일 모두 울산에서 국내 주요 지역으로 송유관을 통해 수송하고 있어 출하에는 차질이 없지만 지역 저장시설에서 일선 주유소까지 수송이 원할하지 않아 물량 부족을 겪고 있다.

울산항은 밤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이 평시대비 93%까지 회복되면서 적치율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5일 정부의 시멘트업계 업무복귀명령으로 울산지역에도 시멘트 공급이 재개되면서 지역 14개 레미콘 업체의 가동율이 30%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부터 울산지역 건설노조까지 전면파업에 동참하면서 지역 레미콘 공장의 가동이 다시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울산지역 110개 주요 건설현장이 공사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며, 36개 현장은 실질적인 공사 차질을 빚고 있다.

울산 현대자동차도 15일째 로드탁송으로 출하를 대신하면서 출고차량(1만3027대)이 평시대비 40%까지 떨어졌으며, 탁송인건비 등으로 인한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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