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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 등은 북한의 비핵화와 분리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권영세 장관은 김기웅 통일부 차관이 대독한 '지속 가능한 남북 그린데탕트 추진을 위한 전문가 포럼' 개회사에서, "이러한 협력 사업들은 북한의 비핵화를 필수 선결 조건으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린데탕트는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제시한 구상으로, 남북이 미세먼지·자연 재난에 공동대응하고 산림·농업·수자원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합니다.
정부는 그린데탕트 사업은 대북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분야 위주로 북한의 비핵화 전에라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권 장관은 "당장이라도 북한이 결단만 내리면 얼마든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시작할 수 있는 사업들"이라며 "사업을 함께 하며 남북 간 신뢰를 쌓아가면서 북한의 우려를 포함한 포괄적 비핵화를 협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권 장관은 강원도 철원군의 5사단 일반전초 부대를 방문해 위문금 1천만 원을 전달하고 국군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권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도 군 장병 여러분이 안보를 지켜주고 있어 안심된다"며, "통일부 장관으로서 여러분을 믿고 북한이 비핵·평화·번영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통일부 제공, 연합뉴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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