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계란 투척 항의 비노조원 목 가격했다…화물연대 노조원 체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지난 11월 29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삼거리 인근 도로에 화물차량들이 멈춰 서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이 2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트레일러에 날계란 투척을 하거나 비노조원을 겨냥한 사건이 지속되고 있다.

7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화물연대 노조원 A씨(50대)를 폭행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12시2분쯤 화물연대 집회 장소가 있는 부산신항 인근을 주행하던 비노조원의 트레일러 차량 앞 유리창에 계란 1개가 날아왔다. 이에 차량 운전자인 비노조원 B씨(50대)이 차량에서 내려 A씨의 노조원 무리에게 항의하자 A씨는 B씨의목 부위를 한차례 가격했다.

A씨는 부산신항 인근에서 근무하고 있던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B씨 차량에 계란을 투척한 용의자를 찾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화물연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노조원 화물차에는 날계란뿐만 아니라 쇠구슬·라이터·마이크까지 날아들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부산신항 인근에서 운행 중인 비조합원 트레일러 화물차 2대에 각각 쇠구슬로 추정되는 둥근 물체가 날아와 화물차 2대 앞 유리가 파손됐고, 운전자 2명 중 1명은 차 앞 유리 파편이 튀면서 목 부위를 다쳤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피해 화물차 블랙박스 등을 분석한 뒤 용의자를 화물연대 간부 노조원 3명(40대)으로 특정했다. 지난 2일 부산신항 집회장소 내 화물연대 김해지부 사무실에서 용의자 3명을 체포해 수사 중에 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