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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에어태그 때문에 스토킹 당했다"...美 여성, 애플 상대로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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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IT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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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태그.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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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분실물 추적 장치 '에어태그'로 인해 헤어진 남자친구나 남편으로부터 스토킹을 당했다는 두 명의 미국 여성이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인 여성 A씨와 B씨는 에어태그를 때문에 각각 전 남자친구와 별거 중인 남편으로부터 위치추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두 여성은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애플이 출시한 에어태그는 동전 모양의 블루투스 추적장치다. 소지품에 넣거나 부착해 해당 물품을 분실했을 시 아이폰 등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A씨의 경우 전 남자친구를 피해 다녔지만 전 남자친구가 자신의 자동차 바퀴 부분에 에어태그를 몰래 부착해 자신의 위치가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B씨는 별거 중인 남편이 아이 가방에 에어태그를 넣어 자신의 움직임을 추적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애플은 에어태그에 안전장치를 내장했다고 하지만 그 장치는 누군가 추적당하고 있을 때 즉시 경고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두 여성은 에어태그 추적이 살인으로 이어진 경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한 여성은 에어태그로 자신을 추적해온 전 남자친구에게 총에 맞았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한 여성이 전 남자친구 차에 에어태그를 숨긴 뒤 그를 따라가 차로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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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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