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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사전 올해의 단어 ‘고블린 모드’, 무슨 뜻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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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단어 '고블린 모드' 사용 빈도 [옥스퍼드 영어 사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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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이 올해 단어로 '고블린 모드'(Goblin Mode·도깨비 모드)를 선정했다.

'고블린 모드'는 사회 규범을 따르지 않고 고의로 나태하고 뻔뻔하게 구는 행동 양식이다.

우리나라에선 '베짱이 모드'로 통하기도 한다.

영국 BBC방송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보도에 따르면 OED는 이 단어가 올해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이후 일상 회귀를 원치 않는 사람들을 표현하는 데 주요 쓰였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시되는 행복한 생활상, 지나치게 높아진 미적 기준 등에 저항하는 태도로도 거론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고블린 모드에 대해 "새벽 2시에 일어나 긴 티셔츠만 입고 부엌에 들어가 이상한 간식을 만드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더타임스는 "너무 많은 사람이 어려운 한 해 속에 '고블린 모드'로 들어섰다"고 했다.

이 단어는 2009년 처음 온라인에 등장했다. 지난 2월 트위터 가짜뉴스에 쓰인 뒤 빈번하게 쓰였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배우 줄리아 폭스가 전 남자친구인 래퍼 예(카녜이 웨스트)와 헤어진 이유를 "그가 나의 '고블린 모드'를 좋아하지 않아서"라고 밝혔다는 말을 올렸다.

이 트위터는 삽시간에 퍼졌다. 폭스는 인스타그램에서 '고블린 모드'라는 말을 쓴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단어는 빠르게 확산했다.

OED는 영어권 기사에서 수집한 190억여개 단어의 사용량을 분석해 올해의 단어를 뽑는다.

지난해에는 올해의 단어로 '백신' 또는 '백신 접종'을 뜻하는 'vax'(백스)를 꼽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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