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남북 막후 접촉 전혀 없었다…핵군축 협상 고려 안 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최근 남북 당국 관계자가 제3국에서 비밀 접촉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세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담대한 구상 제안 이후 북측과 막후 접촉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권 장관은 "대통령실 뿐만 아니라 접촉했다고 이야기된 해당 기관에서도 부인한 걸로 알고 있다"며, "비밀접촉 시도는 없었고, 공개접촉 시도를 했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향후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 협상을 요구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권 장관은 "핵군축은 저희가 가는 방향과 전혀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한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의 질의에는 "교황께서 방북하시는 부분은 북한 개방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찬성한다"며,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과 만나 구체적 내용을 상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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