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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땡큐 가나" 16강 진출 직후 사람들은 편의점에 달려가 '가나초콜릿'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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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 조력자' 가나 놓고 반응 이어져
실제 편의점 초콜릿 매출도 ↑…할인 확대
한국일보

지난달 24일 광화문 인근 편의점 CU에 주류와 안주류를 사러 온 고객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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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2월 3일은 '가나초콜릿 데이'로 지정되나요?" "가나초콜릿 10개 사재기하러 갑니다."


3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적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제과의 '가나초콜릿'을 사겠다는 게시물이 쏟아졌다. 조별리그 H조 3차전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가 한국의 16강 진출을 확정한 열쇠가 되면서 다양한 반응들이 이어졌던 것이다.

실제로 이날 편의점에서는 가나초콜릿 매출이 크게 뛰었다. 여기에 광화문 점포를 중심으로 심야까지 치맥(맥주+치킨)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편의점의 전체 매출도 뛰어올랐다.

치맥에 가나초콜릿까지 불티…새벽 3시까지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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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화문 인근 편의점 이마트24에 월드컵 응원을 하며 먹을 간식거리를 사러 온 고객들이 모이고 있다. 이마트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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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H조 3차전 경기에서 한국은 포르투갈을 2-1로 이겨 16강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이어 가나가 우루과이와의 경기 전반전에서 0-2로 뒤진 후, 후반전에도 추가 점수 없이 경기가 끝나면서 한국은 H조 2위(1승 1무 1패)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에 가나가 한국의 든든한 조력자로 떠오르자 이날 편의점에서는 가나초콜릿 매출이 뛰었다. 이날 월드컵 시작 전인 지난달 18일 대비 가나초콜릿 매출은 GS25 46.5%, CU 32.7%로 증가했다. 이에 CU는 롯데제과와 5, 6일 가나초콜릿 '투 플러스 원'(2+1) 증정 행사를 준비했다. GS25도 같은 기간 가나초콜릿 등 총 여덟 가지 간식의 가격을 깎아주는 이벤트에 들어간다.

주요 편의점의 주류와 안주류 매출도 치솟았다. 2일 맥주 매출은 지난달 18일 대비 △GS25 121.3%, △이마트24 81%, △세븐일레븐 70%로 증가했다. 치킨은 △GS25 124.7%, △세븐일레븐 70% 매출이 올랐다. CU는 2일 오후 6~12시 맥주와 치킨 매출이 지난달 18일 대비 각각 155.2%, 193.2%로 늘었다.

특히 CU는 3일 오전 2~3시에도 매출이 111.9% 올라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CU를 운영하는 BGF관계자는 "승리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고객들이 줄지어 편의점을 찾으면서 심야까지 매출 상승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8강을 바라보면서 편의점은 프모로션에도 더 힘을 주기 시작했다. CU와 GS25는 16강전에 앞서 5일 맥주 4캔을 1만 원에 팔고 안주류 할인에도 들어간다. 이마트24는 6일 새벽 4시 경기를 관람한 후 출근하는 고객을 겨냥해 샌드위치, 커피 등으로 구성된 '딜리셔스 모닝세트'를 오전 6~10시 20~30% 할인 판매한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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