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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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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 노후 F-15 대체 후보로 거론된 크라토스의 '발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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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은 MQ-28 '유령 박쥐'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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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공군기지 배치 미공군이 노후 F-15C 전투기 대체 기종으로 거론된 크라토스의 스텔스 무인전투기 XQ-58 '발키리'. /미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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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이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한 노후 F-15전투기 50대를 향후 2년에 걸쳐 퇴역시킬 방침인 가운데 이를 무인전투기(드론)으로 교체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미군이 시험중인 '발키리'로 대체하자는 제안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 데이빗 오크마네크(David A. Ochmanek) 선임 국방 연구원은 최근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에 드론 전투기를 투입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오크마네크 연구원은 지난 2일 미국 의회 산하 공영방송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발키리(XQ-58 valkyrie)'라는 무인 전투기를 예로 들었다. 오크마네크 선임연구원은 "발키리는 미국 공군이 시험하고 있는 기체"라면서 "우리의 분석에서도 발키리가 적절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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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군이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된 F-15C/D를 F-15EX나 F-35A로 대체하기 위해 본토로 기체를 철수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5일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초도 작전 시험을 하기 위해 주기해 있는 F-15EX. /미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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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리는 미국 방산업체 크라토스 디펜스가 개빌 중인 무인 전투기로 무인기(드론)을 발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발키리는 초계와 방어, 적 화력 소진 등의 임무를 위해 모선 항공기가 조종하는 '로열 윙맨(충직한 호위기)' 항공기로 개발하고 있는 스텔스 무인 전투기다.

발키리는 길이 9.1m, 날개 너비 8.2m에 자체 무게 1.13t에 최대 이륙중량은 2.7t 정도다. 순항속도는 시속 882km, 항속거리는 약 5600km로 알려져 있다. 상승한도는 14km로 전투기에 버금간다. 내외부에 각각 272kg의 탑재물을 실을 수 있다.

미국 보잉은 호주 공군과 협업해 발키리와 유사한 스텔스 무인기인 MQ-28 유령 박쥐(Ghost Bat)을 개발 중이다. 길이 11.7m에 항속거리는 370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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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산업체 보잉이 호주 공군과 협력해 개발 중인 무인 전투기 '고스트 배트(유령 박쥐)'가 비행하고 있다. /호주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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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은 노후 F-15 전투기를 본토로 귀향시켜 퇴역시키고 있으며 전력공백을 메우기 위해 동일 숫자의 F-22 '랩터' 전투기를 파견하고 있는데 F-22 전투기 자체가 고가인데다 F-22 전투기의 오키나와 배치를 위한 인력 파견 등 많은 부대 비용이 뒤따른다.

오크마네크 연구원이 발키리를 제안하는 이유는 활주로 없이 떠오를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그는 오키나와가 북한이나 중국 등과 가깝기 때문에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 활주로가 파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나 중국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이 날아오는 상황 속에서도 압도되지 않고, 수많은 드론 전투기를 날아오르게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F-15 전투기의 철수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억지력에 대한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미 공군은 아직 F-15 철수 이후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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